[광화문] 서울 야외 밤 도서관

밤이 되니 날씨가 점점 선선해 지는 것 같아
청계천을 걷다보니
어느새 광화문에 도착해 있었다

이런날씨는 9-10월 정도에만 유지되니
추워지기 전에
더 자주 걷는 산책을 하기로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집회를 하고 있었다
어쩐지 경찰들이 왜이렇게 많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회를 하느라 그랬던거구나

시끌벅적한 집회를 지나치니
반짝반짝하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었다

작은 삼각텐트에도
조명이 달려있고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도 있었다

오잉 이게
뭔가 했더니
광화문 서울 야외 밤도서관이었다

아쉽게도 도착한 시간이 저녁 9시
종료하는 시간 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아기자기하기 꾸며진 곳
아가들도 있고
커플들도 있고
가족들도 있고
어르신들도 있었다

빈백도 있었다
아주 편해보인다

행사를 하는 것 같았다
행사는 거의 오후 7시에 종료한다거 적혀 있었다

나도 잠시 앉아 시끌 벅적한 도시 사이에서
멍을 때리는 휴식을 가졌다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는
책을 자주 읽지 않지만
책은 늘상 좋다
책은 왠지 모르게
그냥 읽지않아도 좋은 것

책을 읽을 분위기
이런 분위기
좋다

산책 끝에 좋은 분위기 느끼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