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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간호사의 이모저모

수술실 신규 간호사가 준비해야 하는 공부

by 소금달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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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첫날부터 수술실로 부서가 확정되었던 수술실 간호사로써 너무 생소한 환경에서 새로운 것들은 배웠습니다.

수술실 간호사는 미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어 고민도 많았습니다.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가. 당장 나는 뭘 알아야 하는가 그런 막막함이 있었죠.

이렇다 할 공부 자료도 잘 없었거든요. 요즘 후배들은 어떻게 공부하느냐 물어보면 크몽에 수술실 관련 전자책들을 사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저 때는 그런 건 없었어서 제가 했던 방법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수술실 신규간호사
수술실 신규간호사

수술실로 부서가 확정된 간호사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지만 저는 수술실이 실습하던 과정에서 꽤나 흥미로운 부서였습니다. 그래서 수술실의 1 지망으로 지원하게 되었고, 수술실로 입사 첫날부터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첫날에는 bowl을 팩킹하는 방법부터 배웠습니다. 근데 아주 막막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성인간호학에서 수술방법에 대해서 배우던 때에는 너무 재밌었는데, 취업을 하고 나니 나는 뭐를 공부해야 하는가가 너무 막막한 거죠. 당장 내일 나는 뭐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것을 공부해야 되는지도 모르겠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한민국 간호학과의 교육과정에는 수술실간호사와 관련된 교육이 멸균법과 외과적 손 씻기에 대한 기본간호와 수술방법정도를 배우는 것 같습니다. 구석구석 교과서를 찾아보면 더 많은 내용이 있을 것 같지만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일단 그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교과서 의학용어가 다 한국어로 되어있어서 저는 한국어로 된 의학용어가 더 익숙했었는데  수술실에서 일하게 되면 거의 의학용어와 아나토미를 영어로 말합니다. 어떤 선배가 교육을 해주시면서 "자~ Liver옆에 있는 이건 뭘까?"라고 했는데 제가 "이자"라고 대답했었거든요. 저보고 :네가 대학생이니 esophagus부터 anus까지 anatomy 다시 공부해 와"라 하시는데 얼굴이 아주 새 빨게 졌었습니다. 

 

그래서 수술실 신규간호사가 준비해야되는 공부가 뭐가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기본적으로

1. 내가 속한 병원의 멸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떠한 멸균들은 사용하는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내가 수술하게된 과의 의학용어와 수술명, 진단명에 대해서 공부하고 가야 합니다. 저라면 그런 것들을 가장 먼저 질문할 것 같습니다.

3. 수술을 하게 되는 수술의 준비물을 빠짐없이 잘 챙길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교수님마다 준비물이 다른 경우가 꽤 있거든요. 보통은 매뉴얼이 있고, 매뉴얼이 있고,  그 매뉴얼을 보고 왔는지 준비물의 차이점을 묻기로 합니다.)

4. 외과적 손씻기를 정확히 할 수 있는지, 수술과정에서 aeceptic과 cotamination을 구분할 수 있는지

5. 수술에 대해서 검색을 하려면 구글에서 수술명을 영어로 검색해 보세요.

그럼 관련 이미지만 봐도 대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수술명을 영어로 검색해 보세요. 만약 수술명이 약어라면, 풀 텀을 검색해서 풀텀으로 검색해 보세요.

다양한 기구를 쓰게 되는 수술을 하게 됐다면, 생소한 기구의 회사명과 기구의 이름을 구글에 검색해 보세요.

그럼 그 회사의 사이트에서 PDF로 된 안내책자가 있을 것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수술이라면 네이버의 검색결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은 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수술실 신규간호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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